Edward. K
메멘토적 기억능력을 소유한 개발자 노트.
네가 빨리 훌륭한 어른이 되어
하루라도 빨리 홀로서기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건 잘 알아.
굳이 잡음을 차단하고 얼른 계단을 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
아프리만큼 알지만 말이야.
물론 너의 그런 점 나는 존경하기도 해.
하지만 잡음 역시 너를 만드는 거야.
잡음은 시끄럽지만 역시 들어두어야 할 때가 있는 거야.
네게는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겠지만
이 잡음이 들리는건 지금뿐이니까.
나중에 테이프를 되감아 들으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들리지 않아.
너 언젠간 분명히 그때 들어두었더라면 좋았을걸 하고
후회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해.
세상은 정말 타이밍이야.
순서라고 해도 좋겠지만.
- 온다 리쿠 <밤의 피크닉> 중에서 -
Posted by Edward. K